강릉 카페 툇마루 흑임자 라테(툇마루 커피) 내돈내산 후기
카페 툇마루 : 네이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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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릉 카페 툇마루라는 곳이 그렇게 유명하다더라고요?
작년 초 코로나 시국이 시작된 이후로 저는 제가 삶은 약간 피폐해졌어요.
겁이 많아서, 만에 하나의 가능성이 싫어서 주변에서 질병관리본부 직원이냐고 할 정도로 방역 수칙을 빡쎄게 지켰습니다.
피치 못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식도 안 하고, 카페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지도 않았어요.
그런 기간이 길어지니까 이젠 막 우울증이 올 거 같았는데.
마침 강릉에 볼 일이 있어서 차를 끌고 다녀오면서 카페 툇마루에 들러 우울증 극복하고 왔습니다. (약간 오버임)
마셔 본 후기 - 꼭 두 잔씩 드세요!!!
결론적으로 카페 툇마루의 흑임자 라테(툇마루 커피)를 테이크아웃해서 차에서 아주 안전하게 먹었습니다.
그리고 존맛이었어요.
사실 기대 안 했거든요. 기초 정보도 없었어요. 그냥 유명하다니까 갔습니다.
그래서 흔한 인스타 카페 맛일 거라고 생각했는데.
한 입 먹고 "두 잔 살걸.........." 생각했습니다.
카페 독채 건물을 새로 지은 느낌이었는데
건물 세울 만한 맛이었어요. 👍👍👍👍
적당히 달콤한 흑임자 크림에 커피향이 아주 잘 살아 있더라고요.
제가 살면서 먹어 본 커피 중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.
나이가 들면서 단 음료를 별로 안 좋아하게 됐는데...
이건 적당히 달콤하고 적당히 쌉싸름한 중독적인 맛이었어요.
(텀블러에 벤티 사이즈로 받아 오고 싶었음)
웨이팅 - 토요일 오후 12시 반 기준 1시간
제가 카페 툇마루에 도착했을 때가 토요일 오후 12시반 쯤이었어요.
음... 이미 줄이 건물 한 변을 다 채우고 한 번 꺾인 지점까지 사람이 가득했습니다.
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너무 많은 분들의 초상권 문제로.....
저도 남에 사진에 제 얼굴이 걸리는 게 극도로 싫어서 저도 다른 분들께 피해 안 드리려고.....ㅎㅎ
기대감 때문인지 1시간은 생각보다 금방 가더라고요? ㅋㅋㅋ
몇 팀 정도씩 잘라서 입장을 시켜 주시는 거 같았고.
실내에 들어가면 바로 QR 체크인부터 해야 합니다.
한국인들 리스펙트한 게
앞에 들어가는 팀에게 QR 체크인 준비해 달라고 하시니까
그 뒤에 계신 분들도 미리 QR 체크인 앱 켜고 기다리시더라고요.
물론 저도 그랬어요 ㅋㅋㅋ 빨리빨리의 민족😘
주문하면서 테이크아웃할 건지, 먹고 갈 건지 물어보시는데.
이때 한 번 말한 건 바꿀 수 없으니 신중하게 결정하세요.
전 안전하게 테이크아웃해서 차에서 먹기로 합니다.
그런데 주문하고 좀 후회했어요.
안에 인테리어가 너무 멋있더라고요.
카페 이름처럼 실내 공간을 툇마루처럼 구성해서 모두 창을 향해 한 방향으로 앉도록 설계돼 있었는데.
그 창에 보이는 뷰가 😍
전 앉아 계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은 못 찍었어요. 아니 찍긴 했는데 여기 올리기가 조심스럽네요.😂
다른 금손 블로거 분들이 찍어 온 사진 구경해 보세요~
인테리어에 공을 들였단 게 느껴지더라고요.
주차 - 평행 주차 자신 있는 분들만! (도로 무단 주차 단속 중)
건물 옆에 평행 주차를 해야 합니다. 🚗🚓🚕
혹은 건물 뒤편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하셔야 해요.
그런데 건물 뒤편 주차장은 좀 협소한 편이고,
사람들이 줄 서 있는 걸 보면 거기까지 갈 마음의 여유가 없으실 거예요 ㅋㅋㅋ
빨리 내려서 줄을 서야 할 거 같거든요.
그래서 높은 확률로 건물 옆에 평행 주차를 하게 될 거예요.
평행 주차 잘 못하시는 분들은 차를 어디 적당한 데 주차하고 오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.
이 평행 주차 자리가 사람들이 카페 줄 선 곳 바로 옆이라
누군가 주차하기 시작하면 은근히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거든요 ㅋㅋㅋㅋ
그러면 괜히 막 더 긴장되고 그렇잖아요.
실제로 어떤 분은 관심이 부담스러우셨는지 한두 번 비비시다가 다른 곳에 주차하러 가 버리셨어요.
참고로 카페 앞 도로변은 무단 주차 단속하고 있어요.
웨이팅이 1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잠깐 대고 사 오겠다 이런 건 애초에 불가능합니다.
코로나 시국 이후 처음으로 관광지 핫플에 가서 맛있는 거 먹고 콧바람 쐬고 왔네요.
그래서 더 맛있게 느껴졌던 것도 있겠지만,
한때 핫플 좀 쫓아다녔던 입장에서 제일 기대치와 실제 맛의 갭이 적었던 곳이었습니다.
강릉 가시면 한 번쯤을 줄서서 먹어 볼 만한 거 같아요.
전 다음에 강릉을 가게 된다면 그때도 또 줄 서서 먹을 거예요.💜